Python 개발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그동안 virtualenv만을 사용했는데, SW Maestro 배권한 멘토님의 추천으로 pyenv라는 툴을 사용해보게 되었다. pyenv를 사용하면 virtualenv의 기능을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python 버전을 오가며 작업할 수 있다. pyenv가 python 버전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새로운 python 버전을 추가할 때에도 root 권한도 필요하지 않고, 명령어도 이렇게나 간단하다.

$ pyenv install 3.4.2 # install python 3.4.2

이후에는 이 버전을 이용해서 virtualenv를 만들 수 있다. 아래 명령어는 soma6이라는 이름의 virtualenv를 python 3.4.2 버전으로 만드는 것.

$ pyenv virtualenv 3.4.2 soma6

그리고 대망의 activate는..

$ pyenv shell soma6

일일이 source virtualenv_path/bin/activate를 할 필요도 없고, system의 python 버전을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야호!

이제 이렇게 멋진 pyenv를 ubuntu 리눅스에 설치하는 법을 알아보자.
pyenv의 GitHub 저장소를 들어가보면 설치 방법에 대해 적혀있는데, 제작자가 편리하게도 Automatic Installer를 만들어놓았다. 일단은 Automatic Installer의 지시를 따라서 차근차근 진행하고, 설치가 끝나면 .bash_profile에 약 세 줄의 명령어를 추가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난 여기서 이걸 안 읽고 .bashrc에 습관적으로 추가했다가 피를 봤는데..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 아, 그리고 ubuntu에서는 .bash_profile이 아닌 .profile이다! 여기서 .bashrc를 실행하는 부분 바로 앞에 아까의 명령어들을 추가하면 설치 끝!

$ exec $SHELL

을 입력하면 이제부터 pyenv를 사용할 수 있다.